(Credit: Raphael Zufferey)
새가 가지에서 날아오르거나 혹은 날다가 나뭇가지에 착륙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비행 중 훈들림과 가지의 흔들림을 모두 계산해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횃대나 나뭇가지에서 떨어지거나 크게 다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만든 드론으로는 따라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하지만 스위스 로잔 연방 공대의 과학자들은 날개치기 비행체 (ornithopter)에게 새 다리와 비슷한 구조물을 달아 날아다니다가 새처럼 수평으로 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라파엘 주페리 (Raphael Zufferey, a postdoctoral fellow in the Laboratory of Intelligent Systems (LIS) and Biorobotics ab (BioRob) in the School of Engineering)와 그 동료들은 무게 700g 정도 크기의 날개치기 드론이 정확히 비행 중 흔들림과 착지 시 에너지 흡수를 고려해 안전하게 횃대에 착지할 수 있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날개치기 비행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동영상)
이 연구는 그리핀 GRIFFIN 프로젝트라는 더 큰 유럽 연구 프로젝트의 일부로 마치 새와 같은 미니 드론을 만드는 연구입니다. 드론이 새처럼 조용하게 비행하면서 작은 막대기 위해 착륙하거나 이륙할 수 있다면 상당히 유용할 것입니다.
그런 목표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놀라운 연구 성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참고
https://techxplore.com/news/2022-12-winged-robot-bird.html
Raphael Zufferey et al, How ornithopters can perch autonomously on a branch, Nature Communications (2022). DOI: 10.1038/s41467-022-353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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