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ion of BioSentinel spacecraft flying in heliocentric orbit. BioSentinel will detect and measure the impact of space radiation on living organisms, specifically yeast, over long durations in deep space. Credits: NASA/Daniel Rutter)
아르테미스 1 임무와 함께 발사된 작은 큐브셋 가운데는 승객을 태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살아 있는 효모를 배양하는 바이오센티넬 (BioSentinel) 이 그 주인공입니다.
6U 큐브셋인 바이오센티넬은 10x20x30cm 크기에 14kg 무게의 작은 우주선이지만, 우리가 발효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효모인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 (Saccharomyces cerevisiae)에게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바이오센티넬은 지난 2022년 12월 5일 지구에서 100만km가 넘는 지점을 통과했으며 지구에서 최대 16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18개월 간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 미니 우주선과 효모의 임무는 장시간의 심우주 임무에서 받게 되는 방사선에서 DNA 손상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효모는 작은 미생물이지만, 사실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DNA 복구 메카니즘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을 대신할 실험 생물로 선정됐습니다. 지구 자기장으로 보호 받지 못하는 심우주는 휠씬 방사선량이 많습니다. 바이오센티넬은 18개월 간 4-5krad 정도의 방사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주선 내부에는 DNA 손상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 앞으로 우주인을 화성이나 더 먼 우주로 파견할 경우 얼마나 방사선 위험에 노출되고 얼마나 보호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지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아무튼 인간에 앞서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우주를 탐사하는 생물이 효모라는 사실이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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