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iPearl)
앞서 소개한 프랑스의 Arm 슈퍼컴퓨터 스타트업인 SiPearl이 유럽 최초의 자체 엑사스케일 슈퍼 컴퓨터 개발을 위해 AMD와 손잡는다는 소식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SiPearl이 개발한 레아 (Rhea) 프로세서와 AMD의 Instinct GPU를 이용한 슈퍼컴퓨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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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인스틴트 GPU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슈퍼컴퓨터에 사용되고 있어 새로울 것이 없지만, 레아 프로세서가 여기에 맞게 성능을 내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을 보면 레이 프로세서는 Arm 네오버스 제우스 (Zeus) 코어 72개를 메쉬 아키텍처로 연결한 것으로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처럼 HBM2e 메모리 4개를 탑재합니다. DDR5 메모리는 6채널입니다.
Arm의 레퍼런스 설계를 따른다고 생각할 경우 어느 정도 성능을 나와 주겠지만, 하드웨어적 성능을 뒷받침해주는 줄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AMD의 ROCm 오픈 플랫폼 소프트웨어가 사용되어 Arm 코어와 AMD GPU를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실 Arm CPU와 GPU의 소프트웨어적 통합은 엔비디아가 훨씬 경험이 많을 것입니다. 오랜 전 테그라 시절부터 반도체를 설계해왔고 최근에는 그레이스 슈퍼칩도 만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잠재적 경쟁자인 SiPearl과는 협력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튼 엑사스케일 컴퓨터를 위해 AMD까지 가세했다면 아직 실물을 공개하지 않았어도 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순 있습니다. 레아 프로세서는 TSMC의 6N 공정으로 양산되며 시점은 2023년입니다. 과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그리고 유럽 자체 고성능 CPU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amd-and-sipearl-team-up-for-exascale-arm-based-supercomp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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