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etic bacteria (grey) can squeeze through narrow intercellular spaces to cross the blood vessel wall and infiltrate tumours. (Visualisations: Yimo Yan / ETH Zurich))
박테리아 가운데는 내부에 철 같은 금속 성분을 많이 지니고 있어 자기장에 반응하는 것이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 대학 ETH Zurich 과학자들인 이 자기 반응 박테리아들을 약물 투여 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마그네토스피릴룸 (Magnetospirillum)은 내부에 많은 양의 산화철 입자을 지니고 있어 자기장으로 액체 속에서 움직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2020년 실험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세균 내부에 약물을 담을 수 있는 소포인 리포솜 (liposomes)을 넣고 실험동물에서 종양에 박테리아를 유도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박테리아는 동물 세포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작은 틈새를 타고 혈관과 조직 내부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단 자기장으로 특정 조직이나 종양 안으로 이동 시 박테리아는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더 깊이 파고듭니다. 따라서 항암제 같은 약물을 더 깊숙히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기초 연구 단계이지만, 자기장에 반응하는 박테리아가 있다는 사실이나 이걸 발견하자 마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이 재미 있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magnetic-bacteria-propelled-tumors-anti-cancer-dru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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