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대학의 과학자들이 뇌졸중의 새로운 치료 후보 물질인 혈액 단백질을 보고했습니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심각한 뇌혈관 질환으로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여러 가지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최근 관련 치료 기술이 크게 발전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오슬로 대학의 연구팀은 뇌졸중으로 인한 뇌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되는 factor VII activating protease (FSAP)라는 물질을 연구했습니다. 이 물질은 혈액 응고와 혈전 용해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뇌졸중 직후에 크게 증가합니다. 그런데 유전자에 이상이 있어 이 물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뇌졸중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FSAP를 만들지 못하는 쥐를 만들어 이 물질이 뇌졸중으로 인한 뇌 손상을 줄여준다는 가설을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FSAP가 없는 쥐들은 심각한 손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단계로 연구팀은 FSAP를 현재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로 사용되는 TPA (tissue plasminogen activator)와 함께 사용해 실제로 뇌졸중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TPA 단독보다 TPA + FSAP 병합 요법이 현저하게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FSAP를 직접 인체에 주입하는 것보다 이를 생산하도록 자극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전임상 단계 이전의 초기 연구 단계이지만, 언젠가 새 약물이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뇌졸중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fsap-blood-protein-treatment-acute-stroke-preclinical/
https://faseb.onlinelibrary.wiley.com/doi/10.1096/fj.202200828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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