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 rhinos (a mother and her calf) at Whipsnade Zoo, UK. Credit: Oscar Wilson)
(Theodore Roosevelt stands above a black rhino he has just killed (1911). Credit: Public Domain)
19세기 말부터 최근까지 사진을 분석한 결과 코뿔소의 뿔이 작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코뿔소 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코뿔소 자원 센터 (Rhino Resource Center)에서 1886년부터 2018년까지 찍힌 코뿔소 사진 중 뿔의 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80장의 사진을 분석했습니다. 이 사진에는 현종 코뿔소 5종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구 결과 코뿔소의 뿔은 작아지는 쪽으로 진화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몸 길이나 머리 길이로 비율을 확인하면 코뿔소 보호 노력이 진행된 1950년대 까지 확연히 감소하는 것이 확인됩니다. 이 시기에 장식용이나 혹은 한약재 재료로 가장 큰 뿔을 지닌 코뿔소가 주로 사냥됐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500년 간 그려진 코뿔소 그림 수천장도 함께 분석해 19세기 이전에는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증거도 추가로 수집했습니다.
사실 이런 추세는 다른 동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코끼리의 경우에도 상아가 작아지거나 아예 없어진 경우가 많아졌고 물고기의 경우에도 그물을 뻐져나갈 수 있는 작은 크기 개체의 생존 확률이 높아지면서 크기가 작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구는 진화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뿐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종을 보호하기 위해 사냥이나 밀렵을 완전히 금지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10-photos-rhino-horns-shrunk-century.html
Image-based analyses from an online repository provide rich information on long-term changes in morphology and human perceptions of rhinos, People and Nature (2022). DOI: 10.1002/pan3.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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