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llustrated reconstruction of Leviathanochelys aenigmatica. Credit: ICRA_Arts.)
(Excavating the fossil remains of Leviathanochelys aenigmatica. Credit: Àngel Galobart)
고생물학자들이 유럽에서 가장 거대한 백악기 거북이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스페인 북동부의 칼 토라데스 (Cal Torrades)에서 발견된 레비아타노켈리스 아에니그마티카 (Leviathanochelys aenigmatica)는 몸길이가 3.74m로 북미에서 발견되 역사상 가장 큰 거북이인 아르켈론 Archelon 보다 약간 작습니다.
아르켈론 속의 거대 거북이는 백악기 말기 북미 대륙 인근 바다에서 살았습니다. 가장 큰 것은 몸길이 4.6m에 몸무게 3.2톤에 달해 역사상 가장 큰 거북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비아타노켈리스는 그보다 약간 작지만, 사실 유럽에서 발견된 거북이 가운데 가장 거대할 뿐 아니라 아르켈론과 다른 속이라는 점에서 백악기 후반에 대형 거북류가 생각보다 다양하게 진화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발견된 유럽 거북이 화석은 가장 길어봐야 1.5m였습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골반 너비는 88.9cm로 오히려 아르켈론의 81cm보다 크고 길이는 39.5cm으로 아르켈론의 46cm보다 짧다는 것입니다. 레비아타노켈리스가 살았던 시기는 8360만년에서 7210만년 사이로 백악기 가운데서도 캄파니안(Campanian)기에 속하는 시기입니다. 아르켈론과 동시대인 셈인데, 이 시기에 거대 거북이들이 유럽과 북미에서 독립적으로 등장한 이유와 그 형태가 서로 달랐던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11-fossil-largest-marine-turtles.html
Àngel H. Luján, A gigantic bizarre marine turtle (Testudines: Chelonioidea) from the Middle Campanian (Late Cretaceous) of South-western Europe, Scientific Reports (2022). DOI: 10.1038/s41598-022-22619-w. www.nature.com/articles/s41598-022-22619-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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