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Blue Harvesting)
해저에는 상당히 망간, 구리, 철 같은 금속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 있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 존재하는 망간 단괴의 (manganese nodule)의 경우 3-10cm 정도 크기 금속 덩어리에 철, 망간, 구리, 니켈, 코발트 같은 유용한 금속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미래의 자원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망간 단괴 자체가 부서지기 쉬운 생각보다 무른 덩어리일 뿐 아니라 해저의 진흙과 모래와 함께 있어 채취시 주변을 오염시킬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깊은 곳에서 경제적으로 해양 생태계에 안전하게 채취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망간 단괴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91713&cid=40942&categoryId=32305
네덜란드 TU 델프트 (델프트 공대)를 포함한 5개 국가 합동 프로젝트 팀인 블루 하베스팅 (Blue Harvesting)은 진공 청소기처럼 해저에서 단괴들만 채취한 후 바다 위로 올려보내는 시스템인 아폴로 2 (Apollo 2)를 스페인 앞 바다에서 테스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특수 채취 시스템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 하면서 최대 14cm 크기의 금속 단괴를 수집한 후 다시 케이블을 통해 해상으로 올려 보내는 시스템입니다. 테스트는 망간 단괴가 추로 위치한 4000m 이하의 깊은 바다가 아니라 이보다 얕은 수심 300m로 50m 길이의 모의 금속 단괴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효과적으로 단괴만 수집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해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를 검증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물론 이를 검증하더라도 경제성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야 실제 상용화가 가능합니다. 아마도 이 관문을 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technology/seafloor-mining-nodule-apollo2-blue-harv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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