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육체 노동이 줄어들고 교통 수단 발전으로 걷거나 뛰는 시간도 줄어들어 점차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고칼로리 식품을 접하기는 쉬워져서 비만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칼로리 소비는 늘리고 체중은 줄일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보기에 나쁜 것만이 아니라 당뇨, 고혈압, 대사 증후군 같은 만성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제로엔 반 데르 발데 박사 (Dr. Jeroen van der Velde and colleagues at Department of Clinical Epidemiology, Leiden University Medical Center)가 이끄는 연구팀은 같은 운동량이라도 저녁 때 하는 운동이 당뇨와 대사 증후군의 주요 위험 인자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네덜란드 라이덴 지역에서 BMI 27 이상인 45-65세 사이 인구 집단으로 구성된 코호트인 Netherlands Epidemiology of Obesity (NEO)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식전 및 식후 혈당과 여러 가지 임상 데이터를 측정했으며 995명의 참가자들은 몸에 가속도계를 부착해 매우 상세한 운동량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연구팀은 기초 대사량인 1 metabolic equivalents of task (MET)를 기준으로 1.5 이하는 휴식이나 앉아 있는 시간으로 보고 1.5-3MET는 가벼운 신체 활동 3MET 이상은 중간 정도의 신체 활동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오전 6-12시), 오후 (12-18시), 저녁 (오후 6시부터 12시) 사이 중간 정도 신체 활동의 정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운동량이 비슷하더라도 오후나 저녁에 운동을 하는 사람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각각 18%, 25%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 환자에서 당뇨나 대사 증후군 예방에 지녁 시간 대 운동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아마도 이것은 대사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수면 시간 전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다소 비만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아침에 열심히 운동을 하는 건장한 사람에게는 특별히 해당되지 않는 연구일 것입니다. 사람마다 각자 라이프 스타일이 있는 만큼 참고로 삼을 순 있겠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11-afternoon-evening-physical-linked-insulin.html
Jeroen H. P. M. van der Velde et al, Timing of physical activity in relation to liver fat content and insulin resistance, Diabetologia (2022). DOI: 10.1007/s00125-022-05813-3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