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에 대한 항체 치료제가 2상 임상 시험에서 최고 88%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입니다. 말라리아 백신은 작년에서야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 효과가 30% 수준에 불과해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지 논란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백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함과 동시에 단클론 항체 (monoclonal antibodies) 같은 다른 대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주입해도 효과적으로 항말라리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아예 효과적인 항체를 주입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연 항체는 수 개월 후에는 수명이 다하기 때문에 수명을 늘린 단클론 항체가 사용됩니다.
이렇게 만든 항말라리아 단클론 항체인 CIS43LS는 33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유행지역에서 테스트 됐습니다. 참가자는 위약군, 저용량군, 고용량군으로 나뉘었습니다. 6개월 간 효과를 검증한 결과 위약군과 비교해서 저용량군은 75%, 고용량균은 88%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백신보다 뛰어난 효과를 입증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항체가 임신 초기나 영유아 같은 고위험군에 강력한 보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항체 자체는 앞으로 상용화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정맥 주사로 투여해서 실제 투여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더 효과가 우수하고 백신처럼 피하 주사로 투여할 수 있는 L9LS라는 새로운 단클론 항체를 이미 개발해 임상 시험에 나설 계획입니다. 말라리아 정복까진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그 전에 말라리아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antibody-therapy-effective-preventing-malaria-phase2/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20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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