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슈퍼컴퓨팅 22에서 HBM2e 메모리 64GB 를 탑재한 사파이어 래피즈 제온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제온 맥스라고 명명된 이 프로세서는 최대 56개의 코어와 112.5MB 캐시 메모리를 지니고 있으며 여러 개의 타일을 붙여 만든 최초의 인텔 서버 CPU가 될 예정입니다. 사실 본래 올해 나왔어야 하는 물건인데, 내년으로 연기된 만큼 인텔이 좀 더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본래는 제품과 함께 소개하려고 만든 발표 자료 였을 것입니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앞서 여러 번 소개한 것처럼 PCIe 5.0, DDR5, CXL 1.1 등 최신 인터페이스와 메모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DDR5 - 4800은 최대 6TB까지 장착 가능하고 307GB/s의 대역폭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제온 맥스는 1TB/s 대역폭을 지닌 HBM2e 메모리 4개를 탑재해 추가로 고대역폭 메모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최선의 방법인지는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고속 메모리를 추가하는 것 역시 비용 상승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성능 향상이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2023년에 나올 AMD의 제노바 X (Genoa-X)의 경우 최대 96코어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코어 하나 당 성능이 월등히 뛰어나지 않는 이상 제온 맥스가 56 코어로 이길 수 있을지 다소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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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CPU 부분은 인텔 위주의 생태계로 되어 있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거둘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GPU입니다. 폰테 베키오로 알려진 인텔의 첫 데이터 센터 GPU는 데이터 센터 GPU 맥스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여러 개의 타일 구조를 이용해 1000억 개도 넘는 트랜지스터를 집적시킨 고성능 GPU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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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텔)
일단 스펙상 FP32/64 기준 52T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닌 것으로 나오지만, 이것만으로 성능을 완전히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엔비디아의 H100의 경우 FP32 기준 67TFLOPS, FP64 기준 34TFLOPS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나 AI 가속 능력은 물론 생태계 최적화 등에서 엔비디아가 우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온의 힘은 서버 생태계가 인텔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인데, 데이터 센터 GPU는 반대로 엔비디아에 최적화 되어 있어 한동안은 고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길고 짧은 건 실제 물건이 나온 후 직접 비교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과연 타일 구조로 만든 제온과 GPU의 성능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intel-fires-up-xeon-max-cpus-gpus-to-rival-amd-nvi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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