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ONYX)
전자 잉크를 이용한 이북 리더나 태블릿은 꾸준히 수요가 있어 왔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의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지만, 눈에 부담이 적은 전자 잉크에 대한 수요는 있어서 여전히 킨들 시리즈 같은 이북 리더기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 잉크 태블릿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반응 속도가 느린 전자 잉크를 이용한 태블릿은 단순한 문서 작업 이상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킨들도 최근에야 필기가 가능한 킨들 스크라이브를 내놓았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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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전자잉크 태블릿을 만들어온 제조사인 오닉스 (ONYX)는 최신 버전인 오닉스 북스 탭 울트라 (ONYX BOOX Tab Ultra)를 공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11과 스냅드래곤 662 (4x Kyro Gold (A73-class) @ 2GHz + 4x Kyro Silver (A53-class) @ 1.8 GHz, Adreon 610 GPU), 4GB 메모리, 128GB 스토리지를 지니고 있으며 10.3인치 전자 잉크를 사용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특징은 전자 잉크의 느린 반응 속도를 개선해 속도를 상황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닉스의 'BSR' (BOOX Super Refresh) 알고리즘은 정지 화면이 많은 전자책에서는 HD모드로 이보다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한 타이핑 작업에서는 밸런스 모드로, 웹서핑 시에는 패스트 모드로, 안드로이드 앱 구동 시에는 울트라 패스트 모드로 디스플레이가 반응합니다.
물론 흑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멀티미디어, 게임, 웹서핑에서 쾌적한 경험은 좀 어렵고 대부분 문서 및 필기 작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있는 특징은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인데, 문서 스캔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닉스 북스 탭 울트라의 가격은 600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전자 잉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부 소비자를 제외하면 수요가 있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브랜드 인 것도 이해가 됩니다. 과연 실제 사용 체감은 어떨지 궁금하긴 하지만, 쉽게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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