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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상 임상 시험을 준비하는 코로나 19 백신들



 최근 모더나의 코로나 19 백신 1상 임상 시험 결과가 너무 이른 결과 발표로 인해 논쟁이 되긴 했지만, 코로나 19 백신 개발은 빠르게 진행 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개의 백신 후보 물질들이 전임상 단계에서 테스트 중이고 1상 임상 시험을 통과한 백신들도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빨라도 연말까지 기다려야 하고 어쩌면 그보다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지만, 현재 2상 임상 시험을 준비하거나 혹은 그 직전 단계까지 도달한 백신들은 모더나 백신보다 더 많습니다. 


 최근 의학저널 란셋에 발표된 Ad5-nCoV 백신 (adenovirus type 5 vectored COVID-19)는 중국의 제약회사인 CanSino Biologics에서 개발한 것으로 1상 임상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이 백신은 이름처럼 흔한 감기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인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사용한 코로나 19 백신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의 돌기 단백질 당단백 (spike glycoprotein)를 넣어 코로나 19에 대한 면역을 일으키면서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게 하는 원리입니다. 


 Ad5-nCoV 백신은 중국에서 108명의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되었으며 코로나 19에 대한 항체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상자에서 면역 반응을 유발해 감기와 비슷한 발열, 피로,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중대한 부작용 없이 코로나 19 예방 효과가 있다면 감수할 수 있는 부작용일 것입니다. 


 이 백신에서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아데노바이러스가 흔한 바이러스로 이미 면역이 형성된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체에 주입할 경우 면역 시스템이 평범한 아데노바이러스로만 인식하고 코로나 19에 대한 제대로된 반응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아데노바이러스에 이미 노출된 고령자에서 제대로 면역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앞으로 2상, 3상 임상 시험까지 갈 수 있다면 여기서 검증해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한편 아직 1상 임상 시험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보다 대규모의 1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hAdOx1 nCoV-19 백신 역시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코로나 19 백신으로 1000명 이상의 사람을 대상으로 1상 임상 시험을 진행한 후 10260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 시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1상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2상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그만큼 백신 개발을 서두르기 위한 것이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백신의 위험성도 있어 다소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백신들의 2-3상 시험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이며 빠르게 양산에 들어갈 경우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에 접종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많은 백신들이 연구 중에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는 믿을 수 있는 코로나 19 백신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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