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회계년도로는 2021년 1분기인 2020년 1분기 실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가상화폐 채굴 같은 특별한 이벤트 없이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9%, 순이익이 106%, 영업이익이 116%나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매출과 수익 증가를 이끈 부분은 엔비디아의 주력이었던 게이밍 그래픽 카드 부분이 아니라 데이터 센터 부분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합니다.
지난 1분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분 매출은 11억 4100만 달러로 13억 3900만 달러를 기록한 게이밍 부분을 크게 따라잡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같은 신기술 부분에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데이터센터 부분에서 이렇게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은 AI가 강조되면서 값비싼 고성능 GPU가 잘 팔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성장세가 둔화된 게이밍 부분이나 한 때의 유행이었던 가상 화폐 채굴보다 훨씬 수익성 좋은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가 역시 이에 따라가는 모습으로 5년전 22.13달러였던 주가는 5월22일 종가 기준으로 361.05달러로 거의 15배 정도 상승했습니다. 게이밍 그래픽 시장에서 선두를 달릴 때 방심하지 않고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 진입한 후 인공지능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가격 정책으로 말이 많기는 하지만 젠슨 황 회장의 선견지명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공개한 암페어에서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GPU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당분한 인공지능 관련 하드웨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실적도 점점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의 이야기는 기업에 있어 새로운 먹거리와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 중 하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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