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t plotting CO2 concentrations in the atmosphere. Credit: UNEP World Environment Situation Room.)
1958년부터 하와이 고산지대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온 마우나 로아 관측소(Mauna Loa Observatory)가 코로나 19 사태에도 줄어들지 않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를 관측했습니다. 2019년 5월달에 415.26ppm을 기록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0년 5월에 다시 416.21ppm을 기록해 다소 증가세가 주춤하기는 해도 역시 꾸준한 증가를 보였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발전과 운송 부분에서 화석 연료 사용이 감소하고 석유가 넘처나 보관할 곳도 찾기 힘들 정도이지만, 여전히 막대한 양의 화석 연료가 태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우나 로아 관측소는 1960년대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연간 0.9ppm 정도 상승하는 것을 관측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 이 속도가 더 빨라져 연간 2.4ppm으로 빨라지고 있습니다. 불과 10년전에 400ppm 이하였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이제 상당히 위험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화석 연료 사용량이 증가한 점을 생각하면 매우 당연한 결과입니다. 최근 증가세를 감안하면 1년 새 1ppm이 채 증가하지 않은 것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생각되지만, 영구적으로 봉쇄를 할 순 없기 때문에 머지 않아 평소의 증가세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셧다운이 온난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순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경제를 발전시키고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결국 코로나 19 사태는 마무리될 것이고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은 이전 속도를 회복할 것입니다. 따라서 코로나 19 사태와는 별개로 차세대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 등 관련 연구와 투자가 끊임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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