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ike reconstruction of Adalatherium hui from the LateCretaceous of Madagascar. Credit: 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Andrey Atuchin.)
(Skeleton of Adalatherium hui, a new gondwanatherian mammal from the Late Cretaceous of Madagascar, in sandstone matrix. Photographer – Marylou Stewart (deceased and therefore no e-mail address). Credit: Nature Research.)
과학자들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백악기 말 대멸종 직전 살았던 고대 포유류의 거의 완전한 골격을 발견했습니다. 미친 짐승이라는 의미의 아달라테리움(Adalatherium hui) 이라고 명명된 이 중생대 포유류는 외형상 오소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비슷한 부분은 외형 뿐이고 내부 구조는 현생 포유류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스토니 브룩 대학 및 덴버 자연사 박물관의 고생물학자인 데이빗 크라우스 교수 (Dr. David Krause, senior curator of vertebrate paleontology at the 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 and professor emeritus at Stony Brook University)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 팀은 아달라테리움의 코 안 구조가 현생 포유류와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달라테리움이 동시대의 중생대 포유류와도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아달라테리움은 중생대에 독자적으로 진화한 포유류 그룹인 곤드와나테리아 (gondwanatheria)에 속합니다. 이들은 이름처럼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인 남미, 아프리카, 인도, 마다가스카르, 남극에서 화석이 발견됩니다. 곤드와나테리움은 중생대 말 대멸종에서도 살아남았지만, 4500만년 전 사라진 포유류의 멸종 그룹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마다가스카르 섬이 중생대 말인 8800만 년 전 인도와 분리되어 지금처럼 섬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아달라테리움은 2000만년 이상 독자 진화한 포유류로 당시의 곤드와나테리움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생대 포유류의 다양한 진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중생대 포유류는 대부분 작고 쥐를 닮은 동물이었지만, 이미 이 시기에 다양하게 진화했던 생물이기도 합니다. 이번 발견 역시 중생대 포유류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참고
Skeleton of Cretaceous mammal from Madagascar reflects long-term insularity, Nature (2020). DOI: 10.1038/s41586-020-2234-8 ,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0-2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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