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RDN)
러시아의 ARDN이라는 제조사가 수송용 목적의 드론인 SKYF를 공개했습니다. 이 드론은 비교적 큰 크기의 수직 이착륙 무인기로 독특한 로터 배열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하나에 엔진에 의해 구동되는 두 개의 메인 로터가 양력을 제공하고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4x2개의 보조 로터가 방향을 조절합니다. 최대 이륙 중량은 650kg이며 공중량 250kg, 최대 페이로드 250kg이지만, 실제 연료 등을 포함해 유효 페이로드는 181kg 정도라고 합니다. 항속거리는 350km입니다.
(동영상)
과연 이 방식이 메인로터와 테일로터(회전을 방지하기 위해 헬리콥터 꼬리에 있는 로터)를 갖춘 전통적인 헬기보다 조작성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크기가 컴팩트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보입니다. 제조사측은 접을 수 있는 기능을 같이 포함시켜 2.2 x 5.2m 정도의 크기로 수납할 수 있으며 20피트 수송 컨터이너에 최대 6대를 집어넣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테스트 중인 이 드론의 구체적인 가격이나 출시 일정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정도 화물 수송 능력을 가진 드론이 있다면 여러 가지 쓰임새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화물 수송은 기본이고 소방용으로도 역할이 있을 것 같습니다. 화재 현장에 헬기를 띄우는 것보다 쉽게 수납할 수 있는 드론을 탑재한 상태에서 소방차가 출동하거나 혹은 소방소에서 바로 현장으로 날아가 화재를 진압하는 것입니다.
자체적인 소화기를 가질 수도 있지만, 개념도에서처럼 소방 호스를 위로 올려 화재를 진압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옥상에 고립된 사람을 구조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듯 한데, 과연 실제로 얼마나 신뢰성 있는 드론일지 궁금합니다.
시장 진입에 성공할지는 가격과 성능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달려있지만, 이런 개념의 드론이 요즘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그만큼 기술이 발전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다만 중대형 수송 드론의 경우 사고 시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검증이 엄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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