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Fendt)
독일의 트랙터 제조업체인 펜트 (Fendt)사에서 농업용 전기 트랙터를 내놓았습니다. 소형 컴팩트 트랙터로 Fendt e100 Vario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출시는 내년이라고 합니다. 68 hp (50 kW) 모터를 사용하며 완충시 5시간 정도 작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작업 시간이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IEC 62196 Type 2 connector를 사용해서 급속 충전하면 40분 이내로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배터리 용량은 100kW입니다.
전기차가 대중화되면서 점차 승용차 이외에 여러 가지 다른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데, 전기 트럭, 전기 버스, 전기 트럭, 전기 오토바이, 심지어 전기 비행기까지 등장한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전기 트랙터가 등장했다고 해서 특별히 놀랍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전기 배터리 트랙터는 이제 막 도입 단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조사 측은 e100 Vario가 유지비 면에서 매우 저렴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비싼 유럽에서는 타당한 이야기지만, 전기 트랙터 자체가 비쌀 것이므로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을지는 가격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크게 강화되는 가운데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다양한 운송 기관의 등장은 내연 기관의 입지를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결국 배터리 기술이 진보하면 구조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단순한 전기 모터가 훨씬 좋은 동력원이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아직은 내연 기관이 가격대 성능비로 유리하긴 하지만 10년, 20년 후에는 어떻게 변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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