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DMI 포럼)
앞서 소개드린 HDMI 2.1 규격이 확정 발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2.0과 비교해서 여러 가지 변경 사항이 있어 사실 2.1보다는 2.5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케이블 대역폭이 18Gbps에서 48Gbps로 확장되어 이전보다 많은 데이터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2.1 단자를 기존의 18Gbps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4k 120 프레임이나 8K 60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원할 경우 48Gbps 케이블을 사용해서 최대 10K 100/120 프레임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데이터의 양이 너무 많아서 디지털 압축 기술인 Display Stream Compression(DSC)을 사용하게 됩니다.
새로 추가되는 기술에는 dynamic HDR이 있습니다. 각각의 프레임에 보다 많은 색상과 톤을 입혀 더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게임 유저들을 위한 Variable Refresh Rate (VFR) 기술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나 AMD의 프레임 싱크 기술과 비슷하게 가변적인 프레임에 화면의 리프레쉬 레이트가 변하는 것으로 화면 끊김이 없는 게이밍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Quick Media Switching (QMS) 기술은 다수의 기기의 화면을 변경하는 경우 화면을 더 부드럽게 넘어가게 해줄 수 있으며 Quick Frame Transport (QFT)는 각 프레임간의 레이턴시를 줄여 게임이나 영상의 프레임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오디오 역시 eARC 양방향 채널 지원을 통해서 더 강화됩니다. 오디오 대역폭만 37 Mbits/sec로 크게 확장되어 압축하지 않은 5.1/7.1 채널 고해상도 오디오 전송이 가능할 뿐 아니라 Dolby Atmos, DTS Master, TrueHD, DTS:X 기능을 지원합니다.
다만 이 모든 기능은 케이블과 단자 규격만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및 주변 기기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를 지원하는 컨텐츠는 기본으로 있어야 하겠죠. 따라서 HDMI 2.1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몇 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무튼 이제 10K 규격이 나온 만큼 여기서 해상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K는 화소수가 4000만개를 넘어선 상태인데, 더 높은 해상도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과연 필요가 있는지라는 의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K 이후에도 과연 체감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나 컨텐츠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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