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SPVs technology reportedly didn't interfere with plant growth or production(Credit: UC Santa Cruz))
캘리포니아 대학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의 연구팀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온실에서 전력을 같이 생산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핵심은 핑크색 염료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입니다. 파장 선택적 광전지 시스템 Wavelength-Selective Photovoltaic Systems (WSPVs)이라는 이 독특한 태양전지는 선택적인 파장을 통과시키는 자성 형광 염료(magenta luminescent dye)를 사용합니다.
식물 성장에 필요한 파장은 통과시키고 식물 광합성에 큰 영향이 없는 녹색이나 파란색 파장은 광전지쪽으로 이동시켜 전력을 생산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이클 로이크 교수(Prof. Michael Loik)를 비롯한 연구팀은 솔리컬처(Soliculture)라는 스핀 오프 기업을 설립해 이를 상용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소규모 온실을 통해 그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종의 작물 재배 결과 전체 작물의 80%는 영향을 받지 않으며 20%는 오히려 더 잘 자랐다고 합니다. 여기에 아마도 내부로 에너지가 적게 전달된 탓이겠지만, 물 소비량도 5%정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고무적인 결과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설치 비용이 와트(W)당 65센트로 전통적인 실리콘 기반 태양광 패널보다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비싼 실리콘보다 싼 염료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동영상)
상용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꽤 적절한 시도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작물 재배용 온실 사용이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토지가 작물 재배용으로 사용되므로 이를 다른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 더 경제적인 토지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붉은 색의 온실이 좀 눈에 거슬릴수는 있지만, 토지 역시 유한한 자원이란 점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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