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사후 검정 - 본페로니 교정



 사후 검정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역시 본페로니 교정 (Bonferroni correction)일 것입니다. 가장 이해하기 쉽고 통계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적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본 세 가지 사후 검정법은 미국에서 개발된 반면 본페로니는 이탈리아의 수학자인 카를로 에밀리오 본페로니(Carlo Emilio Bonferroni)에 의해 주장되었습니다. 


 본페로니 교정은 검정하는 가설의 숫자가 늘어나면 귀무가설이 기각될 확률이 증가하는 (즉 귀무가설이 옳은데도 기각하는) 제 1종 오류의 가능성을 보정하기 위해 통계적 유의확률을 0.05에서 훨씬 낮추는 방법입니다. 대략적으로 1/n로 낮춘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 가설 검정을 많이해서 통계적 유의성을 지닌 값이 지나치게 많이 나올 가능성을 쉽게 줄일 수 있습니다. 


 본페로니는 매우 많은 가설 검정을 하게 되는 분야. 예를 들어 유전체 분석 등에서 가장 기본으로 사용되는 검정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위음성 (false negative)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지만, 여러 가지 다른 가정이 필요없이 적용이 가능해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R에서도 당연히 기본 방법 중 하나로 제시하는데, 통상적으로 pairwise.t.test 를 이용해서 본페로니 검정을 하게 됩니다. 앞서 예제와 함께 적용해 보겠습니다. 


#n=50
set.seed(1234)
A<-rnorm span="">
set.seed(123)
B<-rnorm span="">
set.seed(12345)
C<-rnorm span="">

DFA<-data .frame="" class="" height="" span="">
colnames(DFA)<-c height="" lass="" span="">
DFB<-data .frame="" class="" height="" span="">
colnames(DFB)<-c height="" lass="" span="">
DFC<-data .frame="" class="" height="" span="">
colnames(DFC)<-c height="" lass="" span="">

DF2<-rbind span="">

out=aov(height~Class, data=DF2)
summary(out)

#Bonferroni test

pairwise.t.test(DF2$height,DF2$Class,p.adjust.method = "bonferroni")


 여기서 주의할 점은 pairwise.t.test(x, g, p.adjust.method = "") 의 형식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x는 반응변수이고 g는 그룹 벡터나 요인입니다. 예를 들어 여기서는 A/B/C 세반의 키의 비교이기 때문에 키가 반응변수고 반이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pairwise.t.test(DF2$height,DF2$Class,p.adjust.method = "bonferroni") 의 순서로 적어야지 반대로 pairwise.t.test(DF2$Class, DF2$height,p.adjust.method = "bonferroni")로 적으면 에러가 나게 됩니다. 어떤 에러가 나는지 직접 해봐도 좋겠지만, 여기서는 비교하고자 하는 그룹을 나중에 적는다 정도로 요약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결과를 보겠습니다. 


> #Bonferroni test
> pairwise.t.test(DF2$height,DF2$Class,p.adjust.method = "bonferroni")

Pairwise comparisons using t tests with pooled SD 

data:  DF2$height and DF2$Class 

  A      B     
B 0.4259 -     
C 0.0001 0.0174

P value adjustment method: bonferroni 


 A-B 반은 차이가 없고 A-C 반, 그리고 B-C 반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pairwise.t.test는 본페로니 이외에 여러가지 보정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만 본페로니만큼 널리 사용되지는 않아 보통은 본페로니 교정을 하는 방법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교정 방법은 p.adjust.methods = 에 적으면 되며 ""를 하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p.adjust.methods = ("holm", "hochberg", "hommel", "bonferroni", "BH", "BY",  "fdr", "none")


 각각의 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The adjustment methods include the Bonferroni correction ("bonferroni") in which the p-values are multiplied by the number of comparisons. Less conservative corrections are also included by Holm (1979) ("holm"), Hochberg (1988) ("hochberg"), Hommel (1988) ("hommel"), Benjamini & Hochberg (1995) ("BH" or its alias "fdr"), and Benjamini & Yekutieli (2001) ("BY"), respectively. A pass-through option ("none") is also included. The set of methods are contained in the p.adjust.methods vector for the benefit of methods that need to have the method as an option and pass it on to p.adjust.

The first four methods are designed to give strong control of the family-wise error rate. There seems no reason to use the unmodified Bonferroni correction because it is dominated by Holm's method, which is also valid under arbitrary assumptions.

Hochberg's and Hommel's methods are valid when the hypothesis tests are independent or when they are non-negatively associated (Sarkar, 1998; Sarkar and Chang, 1997). Hommel's method is more powerful than Hochberg's, but the difference is usually small and the Hochberg p-values are faster to compute.

The "BH" (aka "fdr") and "BY" method of Benjamini, Hochberg, and Yekutieli control the false discovery rate, the expected proportion of false discoveries amongst the rejected hypotheses. The false discovery rate is a less stringent condition than the family-wise error rate, so these methods are more powerful than the others.

Note that you can set n larger than length(p) which means the unobserved p-values are assumed to be greater than all the observed p for "bonferroni" and "holm" methods and equal to 1 for the other methods.




 다음에는 사후 검정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진행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