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DK/WD)
플래터를 HDD 제조사에 납품하는 일본의 Showa Denko K.K.’s (SDK)사가 내년에 9세대 PMR 플래터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9세대 PMR 플래터는 3.5인치에서 1.5-1.8TB PMR이 구현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8개의 플래터를 사용한 14TB PMR 하드디스크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나오는 하드디스크는 PMR 혹은 SMR 방식을 사용합니다. SMR은 이름처럼 기왓장처럼 데이터 트랙을 기록하기 때문에 기록밀도가 높지만, 대신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콜드 데이터 저장용이 아닌 일반적인 용도라면 PMR 방식이 유리하며 실제로 시판되는 HDD 역시 PMR이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대용량 PMR 플래터의 등장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대용량 하드디스크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6TB/8TB/10TB HDD의 가격이 저렴해지긴 했지만, 아직은 일반 사용자에게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1.5TB 이상의 플래터가 표준이되면 더 적은 플래터로 같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어 가격이 떨어지므로 6TB 이상 대용량 HDD의 대중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HDD의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HDD로 저장되는 데이터의 양은 여전히 증가 추세입니다. 데이터의 크기가 커질 수록 경제적이고 신뢰성 있는 저장 장치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HDD 역시 한 개 당 용량이 큰 고용량 기업용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물론 덕분에 대용량 HDD가 필요한 일반 유저 역시 덕을 보고 있는 셈이죠.
현재 예상으로는 2018년 상반기에 14TB PMR HDD가 등장하고 하반기에는 16TB HDD가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빠르면 2019년에는 20TB HDD가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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