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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W급 경주용 전기 자동차 등장




(Xing Mobility's 1,000-kilowatt (1,341-hp) electric on-road/off-road supercar called the Miss R)


 타이완의 싱 모빌리티 (Xing Mobility)라는 스타트업 에서 매우 독특한 경주용 차를 공개했습니다. 미스 R (Miss R)이라는 특이한 작명의 이 레이싱카는 무려 1MW (1000KW, 1,341hp)의 모터를 사용합니다. 전기차가 크고 강력한 힘을 내기위해서는 단지 더 큰 모터를 탑재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가솔린이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를 꺼낼때도 상당한 열이 발생합니다. 


 미스 R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42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로 된 모듈을 98개 장착해서 총 4,116개의 셀을 장착했습니다. 마치 여러 개의 건전지를 한 번에 연결해서 큰 전류를 배출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발열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액체 냉각 방식을 사용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3M Novec 7200 engineering fluid라는 절연성 냉각액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전기가 통하지 않지만, 열전도율이 우수하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런 특수한 시스템 덕분에 1341마력이라는 엄청난 힘의 전기 경주용 차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실 배터리 용량 자체가 큰 것은 아니고 한 번에 낼 수 있는 힘이 클 뿐입니다. 사실 배터리 용량 자체는 최근에 공개된 테슬라 로드스터에 비해 30-50% 작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장거리 주행용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자동차의 배터리는 불과 5분만에 방전된다고 하네요. 아무리 냉각 시스템이 있다고 해도 발열이 감당 가능한 수준일지 의문스럽습니다. 




(동영상) 


 발열 문제는 결국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이슈일 것입니다. 아무튼 이 차량의 예상 가격은 100만 달러 수준으로 차의 제원이나 가격 모두 일반 사용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수의 특별한 소비자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배터리 소모나 발열은 그렇다고 쳐도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상당할 것 같은데 과연 선뜻 구매하는 고객이 나올지 다소 의문이긴 합니다. 


 미스 R은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와 관련없이 정말 별난 자동차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듯 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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