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kheed Martin is helping the Air Force Research Lab develop and mature high energy laser weapon systems, including the high energy laser pictured in this rendering(Credit: Air Force Research Lab))
현대전에서 레이저는 다양한 센서와 유도 무기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SF 영화와는 달리 파괴무기용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레이저 무기는 빛의 속도로 표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부피와 무게에 비해 파괴력이 약하다는 단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서 여러 차례 소개드린 것처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드론 요격 등 작은 표적을 파괴하는 임무에 투입될 수 있을 만큼은 성능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미 공군은 이를 뛰어넘어 적의 미사일이나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전술 레이저를 군용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연구 중입니다. 미 공군 연구소 US Air Force Research Lab (AFRL)는 이를 위해 록히드 마틴에 263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레이저 무기를 이용해서 미사일에 대한 방어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Self-protect High Energy Laser Demonstrator (SHiELD)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미 공군은 오래전 취소된 ABL을 비롯해 다양한 레이저 무기를 개발했지만, 그 가운데 어느 것도 항공기에 탑재할 만큼 작고 파괴력이 우수한 것은 없었습니다. 보잉 747에 탑재해야 할 만큼 거대한 레이저 빔도 사실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레이저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소형 전술용 레이저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아테나는 최근 30kW급 레이저를 이용해 3.3m 날개 폭이 드론을 격추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보다 더 강력한 소형 전술 레이저 역시 개발 중에 있습니다.
어떤 물건이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전투기에 탑재해서 미사일이나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전술 레이저 개발은 만만치 않은 과제일 것입니다. 아마도 미사일 보다는 드론이 더 현실적인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연 레이저 포를 지닌 전투기가 등장할 지 미래가 궁금해지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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