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Butterfly)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의료 기기들이 선보였지만, 사실 널리 사용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고가의 의료장비를 도입하기 힘든 개발도상국이나 가벼운 휴대용 의료 장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미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체중계, 혈압계, 체온계, 혈당 측정기는 많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시도입니다.
버터플라이(Butterfly)라는 신생기업에서 내놓은 휴대용 초음파 기기는 현재는 아이폰과 연동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Butterfly iQ라는 명칭의 이 기기는 하나의 프로브를 이용해서 여러 장기를 관찰할 수 있으며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습니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부분은 가격으로 대당 가격이 2000달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보통 초음파 기기가 수천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점을 생각하면 가격 파괴 수준입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를 감안하면 성능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데, 일단 FDA에서 승인을 받아 의료인에게 판매가 허용된 점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진단은 가능한 기기로 생각됩니다. 거치식 초음파 진단기기 대비 성능은 떨어지지만, 초음파를 들여놓기 어려운 개인 의원이나 혹은 응급 진료 상황, 그리고 더 복잡한 검사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한 간단한 진단 목적으로 외래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기기로 생각됩니다.
과연 성능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꽤 관심이 가는 기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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