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al galaxy A1689B11 sits behind a massive cluster of galaxies that acts as a lens, producing two magnified images of the spiral galaxy in different positions in the sky. Credit: James Josephides)
과학자들이 110억 년 보다 이전에 생성된 나선 은하의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보통 우리 은하 같은 거대한 나선 은하는 은하가 어느 정도 합체와 성장을 반복한 후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은하 가운데는 나선 은하가 드문 편입니다. 새롭게 발견된 나선 은하 A1689B11는 우주의 나이가 26억년 정도로 어렸을 무렵 이미 나선 은하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 초기 나선 은하의 진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은하를 발견한 것은 호주 국립 대학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ANU))의 연구팀으로 Australian Research Council Centre of Excellence in All Sky Astrophysics in 3-D (ASTRO 3-D) 연구 프로젝트의 일부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와이에 설치된 제미니 노스(Gemini North) 망원경에 Near-infrared Integral Field Spectrograph (NIFS) 장치를 이용해서 관측한 것으로 여기에는 자연의 망원경인 중력 렌즈 역시 같이 사용되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초기 은하는 현재의 나선 은하에 비해 아직 가스가 많고 별이 적어 빠른 속도로 별이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별이 생성되는 속도는 현재 은하에 비해 20배나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이 속도가 나선 형태가 아닌 비슷한 시기의 초기 은하에 비해서 더 빠른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초기 은하들은 형태에 관계 없이 아직 수소 가스가 많고 별이 적기 때문에 빠르게 별을 생성합니다.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아득한 오래 전 우리 은하의 모습을 볼수는 없지만 대신 강력한 망원경을 이용해서 초기 은하의 모습을 보면 우리의 과거를 알 수 있습니다. 빛이 오는 데 까지 100억 년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100억 년 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들은 멀리 떨어진 은하임과 동시에 우리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The most ancient spiral galaxy: a 2.6-Gyr-old disk with a tranquil velocity field. arxiv.org/abs/1710.11130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