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쉬니코프 콘체른(Kalashnikov Concern)은 이름처럼 총기 제작이 핵심 사업인 러시아 회사로 지분의 51%가 러시아 국영 기업인 로스텍(Rostec. 러시아의 주요 기업을 소유하는 지주국영 기업) 소유인 러시아 국영 기업입니다. 하지만 일반 주식회사처럼 주식을 상장하는 기업으로 총기류 이외에도 다양한 수익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약간 의외처럼 들리는 이야기가 바로 칼라시니코프의 전투 고속정입니다. 딱히 의외랄 것은 없는게 이 회사가 리빈스크 조선소(LLC "Rybinsk Shipyard")라는 작은 조선소를 지니고 있어 모터 보트 등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레저용 보트만 만드는 게 아니라 회사의 특기를 생각하면 무인 포탑과 기관총을 지닌 전투용 고속정을 만드는 게 당연한 수순이겠죠.
최근 이 회사가 공개한 BK - 16 전투 고속정은 서방측 고속정과 비슷한 외형에 무인 포탑 1기와 기관총 4개, 그리고 최대 16명이 탑승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을 갖춰 소규모 상륙전 및 해안 정찰 및 감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선체 상부에 있는 원격 조종 포탑은 7.62/12/7mm 기관총 혹은 30/40mm 유탄 발사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선체는 7.62x54mm 저격 소총에 대한 방탄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780마력 엔진 2개를 사용하며 최고 속도 42노트, 항속 거리 400마일, 24시간 작전 수행 능력이 있습니다. 길이는 16.45m, 너비 4m, 높이 4.33m이며 19.5t 급 소형 고속 보트입니다.
칼라시니코프사는 10인승 소형 고속 보트인 BK-10 역시 같이 공개했습니다. 특수부대를 위한 소규모 침투정으로 적합한 스펙과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관총을 두 정이나 앞에 배치한 건 약간 과무장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든든해 보이기도 합니다. 크기는 길이 10.48m, 너비 3.7m, 높이 2.8m에 무게 6.5t입니다.
홍보 영상을 보면 동영상 제작에도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는데, 단순히 러시아 내수용이라면 이렇게 만들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러시아 국영 기업이니까요. 아무래도 수출을 목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말레이시아 해군을 비롯해 몇몇 국가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칼라시니코프 고속정이라고 하니까 뭔가 독특한 느낌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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