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sitting in front of a giant thermal–vacuum chamber in NASA’s Johnson Space Center(Credit: NASA/D Stover))
나사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첫 관측 목표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같이 국가에서 운용하는 대형 망원경은 과학자들로부터 과학 관측 임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각각의 팀에 사용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관측을 진행하는데, 첫 5개월 460 시간의 관측 임무에 100여 개의 제안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나사는 이 가운데 과학적 가치가 높은 13개의 임무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Director's Discretionary Early Release Science (DD-ERS)라고 명명된 초기 관측 임무에서 중요한 목표는 초기 은하입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이 진행한 Frontier Fields program에서 관측했던 것보다 훨씬 희미하고 멀리 떨어진 은하를 관측하므로써 초기 은하의 진화를 이해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적색 편이에 의해 빛의 파장이 길어지는 만큼 허블 보다 더 긴 파장을 관측할 수 있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장점이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MACS J0717.5+3745같은 은하단이 중요한 관측 목표입니다.
또 다른 중요한 목표는 외계 행성의 대기 관측입니다. 대기를 지닌 외계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대기를 통과한 빛을 관측하면 대기의 구성 물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구형 행성의 대기를 분석하면 이 행성이 금성처럼 뜨거운 행성인지,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기 적당한 환경인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지구형 행성처럼 작은 목표를 관측하지는 않고 목성형 행성인 WASP-39b/WASP-43b를 우선 관측해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물론 목성형 행성의 대기 역시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목성의 위성처럼 태양계 내 천체 역시 관측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실 우주에 무수히 많은 천체를 생각할 때 관측 목표가 매우 많을 수밖에 없어 5년의 임무 기간 동안 쉬지 않고 관측을 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무사히 발사되어 우주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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