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VR)은 아직은 더 많은 개발이 필요하긴 하지만 미래 게임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솔트 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한 신생기업이 정말 진짜 같은 가상 현실 구현을 위해서 새로운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업을 이끄는 켄 브렛슈나이더(Ken Bretschneider)는 60x60 피트(약 18x18미터) 정도의 방안에서 가상 현실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가상 현실 기기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도 같이 이용하는 방식을 구현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가상의 통로가 아닌 진짜 통로를 만들어 놓고 특수한 슈트를 입은 상태에서 게이머가 주변 환경과 반응하는 형태의 가상 현실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동영상으로 보면 이해가 더 빠릅니다.
(동영상)
실제 더 보이드(The Void)의 게임 룸에는 엉성하게 만든 모형 지형이 존재합니다. 가상 현실은 이를 SF적인 환경으로 변경시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적들이 출현하거나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을 하게 됩니다. 실감나는 가상 현실을 위해서 진짜 물을 뿌리는 등의 연출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뉴스를 전한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아직 더 보이드는 완전한 형태는 아니며 당장에 실제 게임을 동영상처럼 즐길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켄 브렛슈나이더와 그의 팀은 2016년 여름에 실제 게임룸을 오픈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컨셉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을 지 궁금한데, 이들이 지금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고 해도 동영상에서 보는 것 같은 게임이 미래에는 진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그만큼 빠르기 때문이죠.
영화 매트릭스나 만화에서처럼 그냥 뇌로 바로 접근해서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진짜 같은 가짜인 가상 현실은 이제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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