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Ripasso Energy)
스웨덴의 립파소 에너지(Ripasso Energy)가 역대 가장 효율이 높은 태양열 발전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개발한 CSP 장치는 파라볼릭 디시(Parabolic dish)와 스털링 엔진(Stirling Engine)을 결합한 형태로 소규모 태양열 발전에 유리한 방식입니다. 이들이 달성한 열에너지 - 전기 에너지 전환 효율은 34%로 12미터 지름의 발전기 하나로 연간 75-85MWhr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석탄 발전을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81톤을 생산해야 얻을 수 있는 전력입니다.
참고로 이 방식은 태양을 바라보는 거대한 접시 같은 거울이 스털링 엔진이 위치한 한 점에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스털링 엔진은 온도차에 의해 발전을 하게 되는데, 비교적 작은 크기와 온도차로도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거대한 거울과 집광 장치를 이용하지 않아도 태양열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효율 면에서도 다른 방식보다 더 높습니다.
립파소 에너지의 주장에 의하면 이 방식은 기존의 태양광 발전 방식보다 2배 이상 높은 효율을 보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고려할 때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는 약간 의문입니다.
태양광 발전 붐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태양 전지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태양광 발전은 앞으로 더 저렴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이와 같은 방식의 발전 방식은 크게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상용화에 있어서 효율만이 최고는 아니라는 것이죠. 더 중요한 것은 비용이라는 가장 큰 힘입니다.
아무튼 이 발전기는 스웨덴이 아니라 태양이 끝없이 내리쬐는 남아프리카의 사막 지대에 첫번째로 설치되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발전기 가운데서는 보기 드물게 개도국에 설치된 셈인데, 과연 미래에 소규모 태양열 발전의 대안이 될지는 아직은 판단하기 이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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