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가운데 가린 원)과 거대 태양 필라멘트, Credit: ESA/NASA/SOHO )
태양 표면은 뜨거운 플라스마 상태의 물질과 강력한 자기장이 상호 작용을 하면서 흑점이나 홍염, 필라멘트 같은 다양한 현상을 일으킵니다. 위의 사진은 2015년 4월 28일에서 29일 사이 SOHO(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 위성이 찍은 영상으로 태양 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태양 필라멘트(solar filament)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태양면에서 일어나는 강력한 폭발인 코로나 물질 방출(CME) 로 알았는데, 설명을 보니 아주 밝은 필라멘트 분출(bright filament eruption)이라고 합니다. 태양 필라멘트는 홍염(prominence)과 같은 현상으로 태양의 자기장을 따라 상대적으로 차가운 플라스마가 흐르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퍼지는 경우가 있는지는 잘 몰랐네요.
위의 사진은 SOHO의 LASCO(Large Angle Spectrometric Coronagraph) 이미지로 붉은 색은 C2 아래 파란색은 C3 이미지입니다. C2 이미지의 폭은 840만 km 이고 C3 이미지의 폭은 4,500만km 입니다. C3 이미지의 경우 수성 궤도의 절반 정도 되는 너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은 가운데 가린 부분에서 흰색 원입니다. 얼마나 큰 필라멘트인지 짐작하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비슷한 시기인 4월 21일 나사의 Solar Dyanmics Observatory (SDO)는 날개 모양의 거대한 홍염을 발견했습니다. 6 시간 동안 분출하는 모습을 다양한 파장대에서 관측했습니다.
(Over a six-hour period on April 21, 2015, NASA's Solar Dyanmics Observatory (SDO) observed a wing-like prominence eruption. SDO views the sun in various wavelengths of the extreme ultravoilet, including 171 (shown in gold) and 304 (shown in orange) angstroms.)
태양에서 분출하는 거대한 홍염과 필라멘트는 태양이 지닌 거대한 에너지를 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지구에 도달하는 에너지는 태양이 분출하는 에너지의 22억 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이죠. 우리는 그 에너지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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