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11년째를 맞이하는 오퍼튜니티 로버가 화성일로 4000일 혹은 4000 sol 을 지난 4월 26일 달성했습니다. 현재 로버는 3월경에 플래쉬 메모리 문제를 해결하고 리포맷 후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도달한 곳은 스피릿 오브 세인트 루이스(Spirit of St. Louis)라는 작은 크레이터 옆입니다.
(오퍼튜니티 로버가 찍은 스피릿 오브 세이트 루이스 크레이터의 경계. 그 중에서 독특하게 솟아난 암석이 보임. An elongated crater called "Spirit of St. Louis," with a rock spire in it, dominates a recent scene from the panoramic camera (Pancam) on NASA's Mars Exploration Rover Opportunity. Credit: NASA/JPL-Caltech/Cornell Univ./Arizona State Univ.)
이 크레이터는 현재 있는 엔데버 크레이터 서쪽에 있는 작은 크레이터입니다. 24m X 34m 정도 크기에 가장 자리에는 2-3m 높이로 솟아오른 암석이 보입니다. 황량한 사막 풍경인 점은 변함없지만 마치 멀리 있는 바위산 처럼 보이는 장면입니다. 엔데버 크레이터는 22km 의 지름을 가진 큰 크레이터로 현재 오퍼튜니티는 이 크레이터의 서쪽 면을 따라서 남하하고 있습니다. 정처 없이 화성을 여행하는 로버는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확대하면 로버가 이동한 거리를 알 수 있음. Credit: NASA/JPL-Caltech/Cornell Univ./Arizona State Univ.)
오퍼튜니티 로버는 하루가 지날 때 마다, 1m 이동할 때 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로버 가운데 다른 행성에서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멀리 이동한 로버이기 때문이죠. 어디까지 그 모험이 지속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나사에서는 작동하는 순간까지 계속간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입니다. 정말 놀라운 생명력을 가진 로버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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