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자사의 데스크탑 APU들의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A10-7850K의 경우 127달러가 되었고 A8-7600의 경우 85달러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가격 인하는 사실상 신제품 출시가 없는 상태에서 인텔의 브로드웰/스카이레이크 신제품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작년 말 이후 다시 큰폭의 가격 인하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10/AMD-cut-price-of-APUs.html 참조)
(새로운 가격표. 출처 : wccftech 등)
wccftech에 의하면 이 새로운 가격인하는 6세대 APU인 고다바리(Godavari)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명칭은 카베리와 더불어 인도의 강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실제적으로 이 둘은 거의 같거나 혹은 완전히 동일한 프로세서로 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새 APU들은 카베리 리프레쉬라고 부르기에도 다소 애매한 수준으로 과거 트리니티와 리치랜드 만큼도 차이가 없습니다. 탐스하드웨서는 그냥 카베리의 가격을 인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무튼간에 클럭조차도 별 변화가 없는 마당에 명칭만 바꾸기는 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새롭게 지원한다고 언급된 부분은 윈도우 10 및 DX 12 정도에 불과한데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본래 APU는 중저가 모델이 중심이긴 했지만 새롭게 변경된 모습에서는 이 포지션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리조 APU는 이전에 알려진 것처럼 모바일만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더 아쉬운일은 모바일 (즉 노트북) 시장에서도 그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겠죠. 시기적으로 브로드웰 신제품과 새로운 아톰 제품군이 등장할 시점이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15년의 AMD는 실적만큼이나 제품 라인업 자체가 암울한 상태입니다. 2016년에 등장할 젠과 차세대 GPU가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기 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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