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자들의 꿈 가운데 하나는 실제 동물처럼 자유 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MIT의 치타 로봇 역시 치타처럼 민첩하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4족 보행로봇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DARPA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장애물을 마치 진짜 동물처럼 뛰어넘는 모습입니다.
(장애물을 뛰어넘는 MIT의 치타 로봇의 연속 사진. MIT researchers have trained their robotic cheetah to see and jump over hurdles as it runs — making this the first four-legged robot to run and jump over obstacles autonomously. Credit: Haewon Park, Patrick Wensing, and Sangbae Kim.)
(동영상)
MIT의 치타 로봇이 대단한 이유는 미리 프로그래밍 된 상태에서 장애물을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장애물을 순간적으로 인식한 후 뒤어넘기 때문입니다. 이 로봇에는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는 LIDAR 가 탑재되어 순식간에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을 인지하고 이를 뛰어넘습니다. 이는 민첩한 치타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일지 몰라도 로봇에게는 매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MIT의 연구팀이 도입한 "approach adjustment algorithm" 은 불과 100ms (1/10초) 시간 동안 장애물을 감지하고 이를 회피할 가장 좋은 최적화된 뜀뛰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 결과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이라고 할지라도 치타는 쉽게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기막힌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진짜 치타를 뛰어넘는 로봇이 등장하는 날이 올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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