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가장 인기있는 공학 분야 중 하나는 역시 로봇 공학일 것입니다. 로봇 공학에서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생물체처럼 에너지 효율적으로 어디든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비록 로봇 공학의 발전이 눈부시긴 하지만 아직 생물체만큼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은 미래의 일입니다. 물론 사람도 여기에 포함되죠.
오레곤 주립대(Oregon State University)의 엔지니어들은 DARPA에서 47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2 족 보행 로봇인 아트리아스(ATRIAS)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물론 사람처럼 걸을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에 의하면 이제까지 개발된 2족 보행 로봇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로봇이라고 합니다. 이 로봇은 6개의 모터와 인대의 역할을 하는 줄, 그리고 리튬 이온 배터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외에서 테스트 중인 아트리아스. Engineers at Oregon State University have successfully field tested their walking robot, ATRIAS. Credit: Oregon State University )
(ATRIAS, Oregon State University's Bipedal Robot, goes for a stroll in the park for the first time. ATRIAS was built by the Dynamic Robotics Laboratory at Oregon State University, directed by Dr. Jonathan Hurst.)
이 2족 로봇은 다소 불안정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야외 테스트에서는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줄을 매달았음) 아무튼 대략 시속 5km 정도 속도로 다양한 지형에서 걸을 수 있습니다. 연구팀을 이끄는 조나단 허스트 오레곤 주립대 교수(Jonathan Hurst, an Oregon State associate professor of mechanical engineering, and director of the Dynamic Robotics Laboratory in the OSU College of Engineering)는 동물의 발이 근육과 인대의 탄성을 이용해서 놀랄만큼 에너지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트리아스가 추구하는 목표 역시 그것이라는 점은 걷는 모습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메카니즘으로 인해 이 로봇은 이미 기존의 이족보행 로봇에 비해서 3배나 에너지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걷는 것 뿐 아니라 뛰는 것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DARPA의 지원을 받은 연구이지만, 연구팀은 의료용으로도 이 로봇의 메카니즘이 응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로봇 의족이나 외골격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죠. 과연 얼마나 효과적인 이족 보행 로봇이 가능할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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