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싱가포르 여행기 (3)








 사실 별건 없긴 했지만 그래도 이왕 외국에 나갔으니 뭔가 먹부림 (?) 을 하고 싶은 건 인지 상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이것 저것 먹부림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소 단순하게 먹고 나왔다고 할까요. 일단 호텔에서 아침에 조식 부폐를 잔뜩 먹고 나오니 식욕이 떨어지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떠나기전에 맛집 한두군데는 가보자는 일념으로 싱가포르 여행 가이드 앱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 리틀 인디아를 갔습니다. 점심 시간 때 햇빛을 많이 받으며 길을 걸으니 정말 덥기는 하더라구요. 한국보다 더 덥습니다. ㄷㄷㄷ 






 


 아랍 스트리트와 가까운 곳에 리틀 인디아가 존재합니다. 여기는 진짜 인도 기분이 좀 나긴 합니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가게입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신선도가 약간 걱정되긴 하더라구요. 





 좀 더 걸어가면 술탄 모스크 건물이 보이는 곳도 나오는데 아랍 스트리트까지 온 것입니다. 술탄 모스크는 생각보다는 좀 작은 편입니다. 





 실제 가려고 했던 곳은 무투스 커리 (Muthu's Curry) 입니다. 싱가포르 관광청 에서 배부한 책자에 나와 있으니 어느 정도 맛은 보장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실제 인도계가 영업하는 것 같더군요. 점원도 대부분 인도계 입니다.  




 가게 평범합니다. 오히려 인도풍으로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 점이 더 인도 음식점 같습니다. 점원들이 인도 사람이라....  다만 약간 무뚝뚝한 느낌이긴 하더군요. 






 

 식사 나오기 전에 주는 빵 (?) 과 야자수 잎을 줍니다. 그래도 외국계가 많아서인지 손으로 먹지 않게 숫가락 포크는 주더라구요.





 탄두리 치킨을 우선 올리고 








밥과 커리, 그리고 음식들이 하나씩 나오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싱가포르 물가를 생각하면 꽤 저렴한 편입니다. 심지어 한국내 인도 레스토랑 보다 약간 싼 느낌입니다) 음식도 맛있습니다. 




 위에 있는 건 잘 기억 안나는데 아마 새우 튀김 이었던 것 같네요. 


 가는데 수분을 많이 빼앗겨서 맥주와 얼음물을 주문했습니다. 무투스 커리는 추천합니다. 위치는 싱가포르 관광청에서 배포하는 모바일 앱을 참조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리틀 인디아를 지나는데 허름한 전자 제품 가계가 있더라구요. 진짜 인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떠나기 전에 래플스 시티 쇼핑몰 자하에 있는 매장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딘타이펑 가게를 보고 대만에서 먹던 맛을 생각하며 여기로 정했는데 음식이 괜찮은지 줄을 길게 서더라구요. 아래 사진에서 좌측 위에 보이는 번호판이 대기 표 번호입니다. 저희는 30 분 남짓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남은 싱가포르 달러를 세보니 꽤 되더라구요. 거의 카드만 쓰다보니 환전한 돈이 상당 부분 남았습니다. 단기 여행 하실 거면 돈은 많이 환전할 필요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듣던 대로 돈에 나오는 분이 다 동일하네요. 







 


 음식 사진은 아주 평범해 보이는데 사실 음식은 꽤 맛있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이 몰린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의외로 괜찮아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점심 때 식당가를 거니는데 한국 음식점도 눈에 띄더라구요. 하지만 여기서 한국 음식을 먹을 이유는 없고 해서 패스했습니다. 




 여기도 점심 때는 식당가에는 직장인 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역시 우연히 지나가면서 찍은 싱가포르 BBQ 입니다. 솔직히 한식의 세계화라고 하면 양념 치킨 처럼 범세계적 호응을 받을 수 있는 메뉴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 말이죠. 돼지고기, 소고기 안먹는 나라는 있지만 닭고기 안먹는 나라는 보기 힘들고 이름이 치킨이라 그렇지 우리만의 비법이 들어간 닭튀김과 양념인데 괜찮지 않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몰랐는데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해외에도 점포를 낸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먹부림은 별로 한게 없어서 여기까지 입니다. 일단 다시 창이 국제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했는데 시간이 되니 한시간이라도 빨리 한국으로 가고 싶더라구요. 여행가면 제일 가고 싶은 곳이 집인 사람들이 꼭 있는데 제가 그렇습니다. ㅎㅎ



 뭐 별건 없지만 이렇게 간단히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에서 제한적인 효과만을 확인한 렘데시비르

   현재 렘데시비르는 인공 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 중증 코로나 19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급이 부족해서 갑자가 중증 코로나 19 환자가 늘어날 경우 수급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 (경증이나 무증상은 당연히 치료가 필요없거나 대증 요법 정도) 사용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에 급한 연구는 아니지만, 나중에 수급량이 많아지고 가격이 낮아질 때를 생각하면 의미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다아애나 브레이너드 박사 ( Dr. Diana Brainard of Gilead Sciences )는 병원에 입원이 필요했던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 584명을 렘데시비르 5일, 10일 투여 실험군과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으로 나눠 임상 경과, 사망 등 중요한 합병증 발생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 대상자의 40% 이상은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있었으며 평균 연령은 57세였습니다.   연구 결과 대조군의 2%, 5일 투여군의 2%, 10일 투여군의 1%가 사망했으나 사망자 수가 4명, 3명, 2명 정도로 통계적 차이를 판단하기에는 사망자 수가 적어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연구팀은 5일 투여군에서 임상 경과가 다소 호전되는 것을 판단했으나 10일 투여군에서는 통계적 차이를 검증할 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는 확실한 임상적 이득이 없었습니다.     5일 투여량만 해도 가격이 3120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등도 환자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는 설령 공급이 원활하다고 해도 적절한 치료법이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공급이 불안해 중증 환자 투여 물량 확보가 아쉬운 상황에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번 연구는 렘데시비르보다 효과가 뛰어나면서 저렴한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필요성을 다시 보여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178Tb/s - 광섬유 통신 신기록 수립

  ( Lidia Galdino, lead researcher on the study. Credit: James Tye / UCL )  현재 가정에 들어오는 초고속 광통신은 10Gb/s 정도가 가장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사실 광섬유를 통해서 보낼 수 있는 정보량은 이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기술 가운데서는 이미 1Tb/s 이상이 속도를 지닌 것들이 많아 미래에는 테라 인터넷 시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가운데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UCL)의 리디아 갈디노( Lidia Galdino )가 이끄는 연구팀이 178Tb/s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입니다.   광섬유 통신을 위한 주파수는 4.5THz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신기술은 9THz 벽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16.8THz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달했습니다. 주파수가 높을 수록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6.8THz의 주파수로도 178T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연구팀은  Geometric Shaping (GS) 방식으로 레이저 신호의 페이즈, 밝기, 편광 수준을 조절해 여러 신호가 서로 간섭 없이 전달되게 만들어 이런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기술이 항상 그렇듯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광섬유는 장거리 정보 전송이 가능해야 할 뿐 아니라 오류 없이 장시간 작동이 가능해야 합니다. 자꾸 에러가 생기거나 고장난다면 아무리 속도가 빨라도 무용지물입니다. 이 단계를 극복하고 경제성까지 갖춰 실용화 되는 경우는 사실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쟁적으로 Tb 급 대역폭을 지닌 광통신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테라바이트 급 정보도 순식간에 전송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은 분명합니다. 과거 전화선을 이용한 56K 모뎀에서 지금의 광섬유 기반 초고속 인터넷이 온 것처럼 속도는 계속 빨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감염 위험성이 큰 동물은?

  ( A new genomic study ranks the potential of the SARS-CoV-2 spike protein to bind to the ACE2 receptor site in 410 vertebrate animals. Old World primates and great apes, which have identical amino acids at the binding site as humans, are predicted to have a very high propensity for binding ACE2 and are likely susceptible to SARS-CoV-2 infection. Credit: Matt Verdolivo/UC Davis )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는 사스 및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박쥐를 자연 숙주로 삼는 베타 코로나바이러스 계통입니다. 따라서 본래 박쥐에 살던 바이러스가 중간 단계를 거쳐 사람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SARS-CoV-2 역시 사람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종을 넘어 다른 포유류나 조류, 혹은 척추동물에 감염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경로인 ACE2 수용체는 다른 척추동물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SARS-CoV-2와 ACE2 수용체의 결합 수준은 동물마다 큰 차이가 있어 감염 위험도는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UC Davis)의 조안나 다마스 (Joana Damas)와 그 동료들은 410종의 척추동물에서 ACE2 수용체 유전자를 조사해 코로나 19 감염 위험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ACE2 수용체 전체가 아니라 25개의 아미노산 배열이 특히 결합력에 큰 영향을 미쳐 감염 가능성을 결정합니다.   연구 결과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사람과 가까운 침팬치, 고릴라, 보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