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파트리아)
핀란드의 방산업체인 파트리아는 강과 호수가 많은 환경에 최적화된 6x6 장갑차량인 파트리아 6x6 (Patria 6x6)를 개발한 후 핀란드, 라트비아와 스웨덴에 2021년부터 물량을 인도하기 시작한 이후 점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은 현재 노후화된 병력 수송 장갑차 (APC)인 TPz Fuchs (푹스, 여우라는 뜻) 1000여대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1000대 가운데 300대 가량을 최근 도입하기로 정식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생산 댓수가 수천대로 늘어나면서 유럽의 주력 APC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차량은 현재 유럽의 공용 장갑차량Common Armoured Vehicle System (CAVS) 프로그램의 핵심입니다.
파트리아 6x6는 미국의 스트라이커나 독일의 복서 장갑차처럼 8x8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들과는 다소 다른 가격대를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바퀴 숫자를 줄이고 최대한 트럭과 비슷한 형태를 취하는 방식으로 운용 비용과 생산 단가를 낮춰 대당 가격이 100-150만 유로 정도에 불과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는 최신 차륜형 장갑차가 500만 달러 혹은 500만 유로 이상인 것과 비교해 대폭 저렴합니다. 그리고 사실 교체 대상인 TPz 푹스 역시 6x6 차량이기도 합니다.
(Nice! Up To 876 Patria 6x6 Armoured Vehicles Ordered By Germany)
(Patria 6x6 and Patria NEMO: protected mobility - ultimate firepower)
독일이 자체 개발 및 생산 대신 핀란드 파트리아와 협업하기로 한 이유는 별도의 개발 비용과 시간을 아끼고 빠른 속도로 독일 연방군을 현대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금 개발을 시작해도 실전 배치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지만, 이미 양산 중인 물건을 주문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일 정부는 우선 9억 5900만 유로의 예산으로 296대의 파트리아 6x6 및 부품 등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대당 가격이 300만 유로 이상으로 오른 이유는 120mm 네모 박격포 차량 같은 특수 차량을 대량으로 포함한 것이 이유로 풀이됩니다. 독일은 우선 69대의 박격포 차량을 구매하고 61대를 추가로 발주한다는 계획인데, 사실상 296대 중 130대를 박격포 차량으로 채우는 셈입니다.
파트리아 6x6은 엔진이 조종석 뒤에 있어 엔진룸 뒤에 병력이 숨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으나 대신 수륙양용형의 경우 무게 중심을 맞추기가 쉽습니다. 기본 무게는 15.5톤이고 7.62mm 구경의 소총탄을 막을 수 있는 STANAG 4569 Level 2의 방호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추가 장갑을 탑재할 순 있으나 최대 22-24t 정도까지 지탱이 가능하며 수륙 양용형의 최대 무게는 21.5톤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방호력에 한계가 있다보니 전면에서 앞장서서 싸우는 보병 전투 차량 (IFV)나 직정 화력 지원 역할은 하기 어렵고 대신 저강도 임무나 보병 수송 임무, 자주 박격포, 앰뷸런스 차량 등 임무에 적합한데, 바퀴 두 개 더 달고 각종 무장과 장갑, 능동방어 시스템을 장착한 차륜형 장갑차 가격의 몇 분의 1에 불과한 가격이 가장 큰 무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Patria_6%C3%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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