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IT)
항체 치료제는 최근 널리 사용되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입니다. 특정 수용체나 세포에 대한 항체를 만든 후 이를 단클론 항체 기술로 대량 생산해 특정 세포를 막거나 수용체를 막아 암세포를 치료하거나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악성 림프종 치료에 사용되는 맙테라(rituximab), 유방암 및 위암 치료에 사용되는 허셉틴(Trastuzumab), 대장암, 직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얼비툭스(Cetuximab)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항체 치료제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항체 치료제 역시 면역 반응이나 기타 이상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부작용은 견딜만 하더라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또 대부분의 항체 치료제가 그냥 주사로 주입하기에는 너무 점성이 높아 희석해서 투여해야 하는데, 흔히 링거라고 하는 정맥 주사 형태로 오래 맞아야 합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하지만 항체가 쉽게 위장관을 통과하긴 힘들어서 경구형 알약으로 개발하기도 어렵습니다.
MIT의 패트릭 돌리 (Patrick Doyle)와 동료들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항체 치료제 투여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이들은 작은 주사기로 한 번에 항체 치료제를 피하 투입하기 위해 용매 기반 탈수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우선 항체 치료제를 펜타놀 (pentanol) 유기 용매에 녹인 후 건조시킵니다. 그러면 에멀전 행태로 1ml 당 360mg의 항체가 펜타놀 용매 안에 녹게 됩니다.
이후 건조된 에멀전을 polymer polyethylene glycol (PEG)로 안정화 시킨 후 다시 물과 염분, 그리고 안정화 폴리머로 교체하면 매우 점성이 낮으면서 항체 치료제를 손쉽게 주사할 수 있는 마이크로 입자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입자의 지름은 200마이크로미터에서 60마이크로미터로 줄일 수 있는데 100마이크로미터 입자의 경우에도 필요한 힘을 20N 정도로 낮춰 2ml 주사기로 700mg의 항체 치료제를 피하 주사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항체 치료제를 4개월 정도 장기 보존할 수 있고 집에서도 인슐린이나 위고비처럼 주사제로 자가 투여할 수 있게 되어 미국처럼 의료비가 비싸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체 치료제가 지금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 상용화 여부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s.mit.edu/2025/new-way-deliver-antibodies-could-make-treatment-much-easier-1211
https://advanced.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dma.202516429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