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열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유행지역에서는 1-4억 명이 감염되고 이로 인해 연간 수만 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가 일본 다케다 제약의 큐덴가 같은 백신이 등장해 예방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큐덴가는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 및 입원 위험을 60% 이상 낮춰줍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난한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다 보니 위험에 노출된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계속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접종했는데 발생한 환자도 치료할 약물이 필요합니다.
뎅기열 치료제로 유망했던 약물은 과거 존슨 앤 존슨이 개발했다가 2024년 2상 임상을 중단했던 모스노덴비르 (Mosnodenvir)가 있습니다. 모스노덴비르의 개발이 중단된 이유는 부작용이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어서가 아니라 시장성이 낮아서 인것으로 추정됩니다.
왜냐하면 구체적 설명 없이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우선순위 재조정에 따라 이 약물의 임상 2상 연구를 중단 한다고 발표한 점으로 봐서 결국 돈이 안되서 중단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비슷한 이유로 열대 지역에서 유행하는 질병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과학자 팀은 모스노덴비르에 대한 임상 2a 실험을 다시 진행했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약독화 뎅기 바이러스인 DENV-3(rDEN3Δ30)를 직접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하는 방식으로 약한 감염 상황을 만든 후 위약, 저용량, 중간 용량, 고용량 모스노덴비르를 투여해 증상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위약군과 저용량에서는 특별한 효과가 없었고 중간 용량에서 17%, 고용량에서 60% 감염 차단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고용량 치료 요법이 예방적 치료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유력한 후보 물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실제 상용화까지 이를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이 처한 상황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국제 사회의 도움이 있거나 혹은 뎅기열이 점차 확산되면서 약물에 대한 수요가 생길 수 있으면 결국은 개발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상황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infectious-diseases/dengue-fever-drug/
Durbin AP, Van Wesenbeeck L, Pierce KK, Herrera-Taracena G, Ebone L, Buelens A, Lutton P, Sabundayo BP, Van Eygen V, De Clerck K, Fetter I, Voge NV, Fang X, Goeyvaerts N, Vandendijck Y, Mayfield J, Lenz O, De Meyer S, Kakuda TN, He H, Amaro-Carambot E, Akli RD, Carmolli M, De Marez T, Whitehead SS, Van Loock M, Rasschaert F. Daily Mosnodenvir as Dengue Prophylaxis in a Controlled Human Infection Model. N Engl J Med. 2025 Nov 27;393(21):2107-2118. doi: 10.1056/NEJMoa250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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