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grooming and nit-picking behavior used to estimate lice load. Credit: Abdullah Langgeng)
일본 원숭이 (Japanese macaques) 유일하게 추운 지역에서도 살아가는 원숭이로 겨울철 온천에 몸을 담그는 행동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사람이 아닌 영장류에서 유일한 행동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교토 대학의 압둘라 랑겡 (Abdullah Langgeng) 과 동료들은 일본 원숭이가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는 행동이 기생충과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두 번의 겨울 시즌에 주기적으로 온천에 몸을 담그는 원숭이와 그렇지 않은 원숭이를 잡아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주기적으로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경우 몸 밖에 기생하는 이 같은 기생충의 분포와 알 낳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 씻는 것이 기생충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해 원숭이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경우 오히려 물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사실 큰 영향은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장내 미생물의 경우 약간 영향을 미쳐 몇몇 속의 장내 미생물이 구성이 변했으나 이것이 질병이나 감염 증가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아무튼 최소한 온천욕이 원숭이에 해롭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진화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약간이라도 이득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Abdullah Langgeng et al, Of hot springs and holobionts: linking hot spring bathing behavior, parasitism, and gut microbiome in Japanese macaques, Primates (2026). DOI: 10.1007/s10329-025-0123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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