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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그래픽 성능으로 등장한 인텔 팬서 레이크















 (출처: 인텔)

인텔이 코어 울트라 300 시리즈 팬서 레이크에 대한 정보를 대거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루나 레이크처럼 사실은 TSMC 제조라는 충격적인 반전 없이 18A 공정으로 만든 프로세서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여러 차례 공언한 것처럼18A로 제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기의 인텔에게는 상당한 안도감을 주는 소식입니다.

인텔 팬서 레이크는 18A 공정의 컴퓨트 타일을 지니고 있는데, 8코어와 16코어 두 가지 모델로 나뉘게 됩니다. 8코어는 루나 레이크와 비슷한 4P+4E 구성으로 고성능 쿠거 코브 (Cougar Cove) P 코어와 고효율 다크몬트 (Darkmont) 코어 4개를 사용합니다. 애로우 레이크 H와 비슷한16코어 구성은 트리플 구성으로 4P+8E+4LPE 코어 구성입니다. LP (low power) E 코어를 추가했는데, 메테오 레이크 (6+8+2)나 모바일 애로우 레이크 H (6+8+2)와 비교해 P코어가 두 개 줄고 LP E 코어가 추가됐습니다.

18A 공정에서 최신 파워 비아 기술과 리본 펫 등 여러 신기술을 도입하고 아키텍처를 대폭 개선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최고 성능은 그렇게 좋아진 건 아니라서 싱글 코어 기준으로 전작 대비 최대 10% 정도 성능이 높아졌습니다. 최근래에 인텔 CPU 성능 향상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한 세대에 10%라도 오른 건 다행이긴 합니다. 대신 전성비를 대폭 높여 같은 성능에서 최대 40%나 전력을 줄였다고 하는데, 18A 공정과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의 도움으로 생각됩니다.

멀티 성능은 16코어 기준으로 애로우 레이크 H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와 비교해 P코어가 두 개 줄면서 큰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Core Ultra 9 285H (Arrow Lake)와 Core Ultra X9 388H (Panther Lake)를 비교하면 시네벤치 기준 10% 높아진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신 LP E 코어를 더 넣은 덕분인지 전력 효율은 같은 성능에서 최대 60%나 높아졌습니다. 노트북 환경에서는 저전력과 발열도 중요한 만큼 장시간 멀티 코어를 사용하는 작업을 할 경우 16코어 버전의 장점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인텔)

팬서 레이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그래픽입니다. Xe3 내장 그래픽은 4코어 버전 (8코어 CPU + 4코어 GPU 혹은 16코어 CPU + 4코어 GPU)와 12코어 버전 (16코어 CPU + 12코어 GPU)으로 나뉘는데, 4코어 내장 그래픽의 경우 인텔 3 공정으로 제조합니다. 루나 레이크의 경우 7/8코어 였던 점을 생각하면 사실 내장 그래픽은 조금 열세일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대신 인텔은 팬서 레이크 최상위 모델에 12코어 GPU (TSMC N3E 제조)를 넣어 외장 그래픽 없이 고성능 내장 그래픽을 사용할 소비자층을 노리는 확실한 급 나누기를 시행했습니다. 12코어 GPU는 일단 코어 숫자가 1.5배 늘어나고 아키테처가 개선되면서 성능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Core Ultra 9 285H (Arrow Lake)와 비교해서 Core Ultra X9 388H (Panther Lake)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77% 늘어나고 AI 성능은 53% 늘어났습니다. 경쟁사인 AMD의 내장 그래픽 라데온 890M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RTX 4050 같은 엔트리 레벨 독립 그래픽 카드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인상적인 대목은 인텔이 팬서 레이크 XeSS 3와 함께 혁신적인 멀티프레임 생성(Multi-Frame Generation, MFG) x4 기능을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XeSS 3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실제 렌더링된 프레임 사이에 최대 3개의 가상 프레임을 끼워 넣어 프레임 숫자를 4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RTX 4050은 x2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x3, x4 옵션을 선택할 경우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고사양 게임에서 팬서 레이크 내장 그래픽인 아크 B390은 RTX 4050보다 3배 빠를 수 있습니다.

내장 그래픽 부분은 정말 충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팬서 레이크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대 변수는 바로 메모리 가격입니다. 이런 성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2GB LPDDR5 9600 메모리가 필요한데, 현재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인해 32GB 메모리 가격이 CPU 자체 가격보다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메모리를 같이 패키징 하는 팬서 레이크의 가격은 상당히 비쌀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점은 경쟁사라고 해서 다른 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노트북 가격이 폭등할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이 아예 구매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강력한 내장 그래픽 성능으로 무장한 팬서 레이크의 앞날은 가시밭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1년 전 이렇게 나왔다면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텐데, 이제는 가격이 대체 얼마나 할지가 더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은데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

https://wccftech.com/intel-panther-lake-core-ultra-series-3-brought-to-life-on-18a-technology-launched/

https://wccftech.com/intel-xe3-shockingly-fast-arc-b390-igpu-on-par-with-60w-rtx-4050-crushes-radeon-890m-mfg-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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