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zo Lionetti, professor Scuola Superiore Sant'Anna and coordinator of the study. Credit: Scuola Superiore Sant'Anna)
우리 몸의 모든 장기는 다른 장기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는 뇌와 장도 사실은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장 역시 뇌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이탈리아 피사의 산타나 고등연구학교(Sant'Anna School of Advanced Studies)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연구에서 빈센조 리오네티 (Professor Vincenzo Lionetti, 사진) 교수와 동료들은 심장 미주 신경 (vagus nerve)를 복원해 심장 기능을 복구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모델인 미니돼지(minipig)에서 오른쪽 심장 미주 신경 절단술 (right cardiac vagotomy)을 시행해 교감 신경이 고장난 동물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심장 미주 신경이 제역할을 못하는 경우 심장 기능과 형태가 망가지고 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연구팀은 생분해성 신경도관(bioabsorbable nerve conduit)을 이식해 동물 모델에서 미주 신경이 다시 복구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심장 기능(수축력, 리듬, 혈류)이 크게 개선되고 심장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와 노화의 표지자가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심장 섬유화(간질 섬유화) 예방 효과도 관찰됐습니다.
신경을 다시 재생한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결과인데, 연구팀이 사용한 치토산/폴리-ε-카프로락톤(chitosan/poly-ε-caprolactone) 기반의 생체 흡수성 도관은 신경 재생을 유도하며, 6개월 후 자연적으로 분해됩니다. 따라서 심장 이식이나 큰 수술 시 손상된 미주 신경을 복원하기 위해 외과적 수술 시 삽입 가능하며 장기적인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움직이는 장기인 심장에 신경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운데, 과연 실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 그리고 미주 신경 외에 다른 신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12-heart-brain-international-reveals-role.html
Reconnecting the vagus nerve to the heart through nerve conduit preserves cardiac function in a minipig model of right cardiac vagotomy,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2025). DOI: 10.1126/scitranslmed.aea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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