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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1578 - 거대한 나선 제트를 뿜어내는 은하 중심 블랙홀


 

(This artist’s rendering illustrates a precessing jet erupting from the supermassive black hole at the center of galaxy VV 340a. Optical observations from the W. M. Keck Observatory revealed extended, cooler gas pushed outward over thousands of light-years, while infrared data from NASA’s James Webb Space Telescope captured the super-heated coronal gas near the galaxy’s core. Credit: W. M. Keck Observatory / Adam Makarenko)

과학자들이 크게 흔들리는 거대 제트를 방출하는 블랙홀을 포착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의 저스틴 카이더 (Justin Kader, a UC Irvine postdoctoral researcher)와 동료들은 하와이의 마우나케아 켁 망원견 (W. M. Keck Observatory on Maunakea)의 Keck Cosmic Web Imager (KCWI)으로 은하 VV 340a를 관측했습니다.

이 은하 중심엔 다른 은하의 중심처럼 거대 질량 블랙홀이 있습니다. 거대 질량 블랙홀은 막대한 물질을 흡수하면서 양축으로 강력한 제트를 방출하는데, 연구팀은 VV 340a의 제트는 다른 은하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VV 340a의 제트에서 나온 가스는 은하 디스크를 넘어 2만 광년이나 펼쳐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은하 중심부를 더 잘 들여다보기 위해 연구팀은 Karl G. Jansky Very Large Array (VLA) 전파 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적외선 영역까지 포함 더 상세히 관측했습니다.

그 결과 블랙홀의 제트가 직선이 아닌 S자 모양 나선 형태라는 사실과 함께 뜨거운 플라스마가 수백 파섹이 아닌 수천 파섹 (1파섹 =3.26 광년)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강력한 제트는 아마도 이 은하가 충돌 초기 단계에 있는 은하라서 막대한 은하 중심부로 막대한 물질이 쏟아질 뿐 아니라 두 개의 합쳐지지 않은 거대 질량 블랙홀에 의해 블랙홀의 제트가 공전에 따라 흔들리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세차 운동으로 보입니다.

다만 뿜어내는 물질의 양은 매년 태양 질량의 20배로 상당히 많은 점은 특이한데, 연구팀은 크고 오래된 타원 은하가 아니라 아직 젊은 나선 은하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태양 질량의 20배라고 하면 은하의 질량에 비해 얼마되지 않는 것 같지만, 은하의 나이를 생각하면 상당한 양입니다. 1억 년 만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 태양 질량의 20억 배이고 10억 년이면 200억 배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를 통해 새로운 별의 생성을 억제하고 은하의 성장도 멈추게 되기 때문에 이는 은하 진화에서 매우 중요한 대목입니다.

우주에 있는 많은 대형 은하가 어쩌면 이런 과정을 거쳐 노화가 진행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이런 비밀들이 하나씩 더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6-01-galaxy-wide-black-hole-jet.html

Justin A. Kader et al, A precessing jet from an active galactic nucleus drives gas outflow from a disk galaxy, Science (2026). DOI: 10.1126/science.adp8989. 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dp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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