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큰 위기 중 하나인 항생제 내성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백신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mRNA 기술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마운트 시나이 아칸 의대의 추쳉 호우 박사와 이주 동 교수 (Xucheng Hou, Ph.D., Assistant Professor of Immunology and Immunotherapy in the lab of Yizhou Dong, Ph.D., at the 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는 mRNA를 이용해 항생제 내성균을 제거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의 접근법은 백신이 아니라 팹티바디 (peptibody) 라는 단백질을 우리 몸에서 생산해서 세균을 직접 죽이고 면역 세포를 끌여들여 세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펩티바디를 생산하는 mRNA는 지질 나노입자에 넣어 백신처럼 주입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모델에서 항생제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및 녹농균을 대상으로 mRNA의 효과를 조사했습니다. 감염된 부위는 폐로 항생제 내성균 폐렴의 동물 모델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mRNA는 폐의 염증을 줄이고 정상 구조를 유지해 폐렴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같은 효과를 인간의 폐조직 모델에서도 확인했습니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의 연구이지만, mRNA 기술을 백신을 넘어 항암치료나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 활용하려는 연구가 실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11-mrna-therapy-curbs-antibiotic-resistant.html
Antimicrobial peptide delivery to lung as peptibody mRNA in anti-inflammatory lipids treats multidrug-resistant bacterial pneumonia, Nature Biotechnology (2025). DOI: 10.1038/s41587-025-0292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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