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1574 - 허블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포말하우트의 미행성 충돌



 (This artist's concept shows the violent collision of two massive objects in orbit around the star Fomalhaut. Credit: NASA, ESA, STScI, Ralf Crawford (STScI))



허블 우주 망원경이 포말하우트 (Fomalhaut, 남쪽 물고기자리 알파) 주변에서 미행성 (planetesimal) 간의 충돌로 생각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포말하우트는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로 지구에서 25광년 떨어진 젊은 별로 주변에는 아직 행성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이는 먼지 디스크가 존재합니다.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서 2008년 포말하우트 b라는 행성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추가 관측에서 포말하우트 b가 사라지면서 과학자들 사이에서 그 존재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폴 칼라스 (Paul Kalas, an astronomer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와 여러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 망원경을 다시 이용해 포말하우트 b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하던 중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포말하우트 b는 발견 못했지만, 그 옆에 새로운 먼지 구름으로 보이는 cs1과 cs2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행성 간의 충돌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사실 포말하우트 b의 정체도 이런 충돌로 인한 먼지 구름이거나 혹은 행성에 미행성이 충돌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동영상)

과학자들은 지름 100km 이하의 미행성 충돌이 태양계 초기에 흔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충돌을 거쳐 원시 행성들이 탄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실제 충돌 장면을 포착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충돌은 지름 60km 정도의 미행성 간의 충돌로 생각됩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통해 포말하우트 주변을 상세히 관측할 계획입니다. 적외선 파장에서 먼지 구름을 뚫고 보기가 더 쉽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12-hubble-captures-rare-collision-nearby.html

Paul Kalas et al, A second planetesimal collision in the Fomalhaut system, Science (2025). DOI: 10.1126/science.adu6266. 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du6266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