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ll Creek Mosasaur, reconstruction by Christopher DiPiazza. Credit: Christopher DiPiazza)
(The mosasaur tooth that was found in 2022 in the Bismarck Area, North Dakota. Credit: Melanie During)
모사사우루스는 중생대 마지막 시기 바다를 지배한 해양 파충류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바다 악어나 강돌고래가 그런 것처럼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온 모사사우루스의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멜라니 듀링 (Melanie During)이 이끄는 미국과 유럽의 국제 과학자팀은 미국의 노스 다코다주에서 발견된 백악기 말 지층에서 민물에 살았던 모사사우루스의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2022년 연구팀은 노스 다코다에서 커다란 이빨을 발견했는데, 분석 결과 모사사우루스의 것이었습니다. 이 발견이 놀라운 이유는 같은 지층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에드몬토사우루스 같은 육상 공룡과 악어의 화석이 함께 나왔기 때문입니다. 즉 민물에 사는 모사사우루스였습니다.
연구팀은 실제로 민물 환경에서 사는 모사사우루스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측정했습니다. 이 모사사우루스의 화석은 가벼운 산소 동위원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는 바다 보다는 민물에 사는 생물의 특징입니다. 또 탄소 13 동위원소의 양은 깊은 바다에서 먹이를 잡는 대부분의 모사사우루스보다 높고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했습니다.
이는 모사사우루스가 물을 마시러 온 초식공룡 같은 먹이를 노렸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빨 밖에 발견되지 않아 정확히 이 모사사우루스가 어떤 종인지는 알 수 없지만 크기와 형태를 감안하면 몸길이 11m의 대형종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당시 강가에서 최강 포식자였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양 파충류나 포유류가 민물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쉬운 편이라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당시 북미 대륙이 갈라지고 민물과 바닷물이 역류하는 해안 환경에서 모사사우루스 등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민물 모사사우루스는 백악기 마지막 100만년 동안 티라노사우루스와 함께 살았습니다. 본래 모사사우루스가 뫼즈 강의 파충류라는 뜻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수백년 만에 이름에 걸맞는 장소에서 발견된 셈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12-sea-reptile-tooth-mosasaurs-freshwater.html
Melanie During , "King of the Riverside", a multi-proxy approach offers a new perspective on mosasaurs before their extinction, BMC Zoology (2025). DOI: 10.1186/s40850-025-00246-y. www.biomedcentral.com/articles … 6/s40850-025-0024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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