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과 근육 감소는 모두 건강에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상카를로스 연방 대학 (Federal University of São Carlos (UFSCar) in Brazil) 및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University College London (UCL))의 과학자들은 50대 이후 진행되는 근감소성 복부 비만 (sarcopenic obesity)의 위험도를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ELSA) 연구에 참가한 50세 이상 성인 5,440명의 데이터를 12년 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 결과 복부 비만과 근육 감소가 동시에 진행된 사람은 두 가지가 없는 경우보다 사망 확률이 83%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연구에서는 복부 비만만 있는 경우 9% 정도 위험도가 높아졌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복부 비만이 없더라도 근감소가 이어지면 사망 위험도는 40% 정도 상승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복부 비만도 위험하지만, 사실 더 위험한 상황은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나는 변화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는 지나친 열량 섭취와 너무 적은 운동량이 함께 공존하는 경우로 매우 나쁜 생활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찍 죽지 않기 위해서는 복부 비만 관리와 함께 충분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12-abdominal-obesity-muscle-loss-death.html
Valdete Regina Guandalini et al, Can simple measures from clinical practice serve as a proxy for sarcopenic obesity and identify mortality risk?, 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2024). DOI: 10.1007/s40520-024-028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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