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K 하이닉스)
SK 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10나노급 5세대 (1b) 32Gb 메모리 다이 기반의 256GB DDR5 RDIMM의 인텔 제온 6 플랫폼 인증을 통과했습니다. RDIMM 모듈은 메모리 모듈 내 메모리 컨트롤러와 D램 칩 사이 주소, 명령 신호를 중계해주는 레지스터 혹은 버퍼 칩을 추가한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D램입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메모리 모듈처럼 보이는 게 20 개 정도 존재하는데, 32Gb 모듈을 몇 개 쌓아서 256GB의 용량을 구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SK 하이닉스의 설명으로는 32Gb 128GB 제품 대비 AI 시스템에서 추론 성능이 16% 정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1a 기반 16Gb 다이 256GB 제품과 비교해서 전력 소모도 18%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매우 인상적인 수치이긴 한데, 사실 그것보다 궁금한 것은 얼마나 하는지 입니다. 현재 16GB DDR5 메모리의 가격은 20만원 대 중반까지 치솟은 상태로 단순히 16배를 곱해도 400만원 이상의 가격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서버 부분에서는 수요가 있을 것이고 400만원 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도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대용량 서버 메모리가 메모리 다이를 쓸어 가면 소비자용 제품은 그만큼 공급이 더 부족해서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메모리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이제는 컴퓨터 본체보다 훨씬 비쌀 것 같은 서버 메모리 모듈이 나오는 시대가 됐습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나 구매를 앞둔 소비자에게는 어떤 의미로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소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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