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llustration shows the ESA's Comet Interceptor mission during a flyby to a long period comet. It's two smaller probes have been launched and are approaching the comet. A new white paper explains how the Comet Interceptor mission could be a blueprint for a mission to visit and interstellar comet that visits our inner Solar System in the future. Credit: ESA, CC BY-SA IGO 3.0, CC BY-SA 3.0 igo,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46114448)
인류는 지금까지 태양계 안으로 진입한 3개의 인터스텔라 천체를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3l/ATLAS 같은 큰 혜성은 제법 많은 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에 만약 지금 준비된 탐사선이 있다면 외계 혜성의 물질을 수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마도 태양계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외계 혜성의 물질을 입수할 수 있는 준비된 탐사선은 현재 없습니다.
이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다음번 기회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유럽 우주국 (ESA)은 외계 혜성 탐사선인 혜성 인터셉터 미션 (Comet Interceptor Mission)을 2029년에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과학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딘버러 대학의 콜린 스노드그래스 (Colin Snodgrass from the Institute for Astronomy at the University of Edinburgh)과 동료들은 이를 뒤받침하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인터스텔라 천체 (interstellar object (ISO))를 다른 방법으로 탐사하는 것 (예를 들어 지구에서 발사해서 멀리서 따라잡기)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이며 현재 기술 수준에서 목표로 할 수 있는 것은 태양계 내행성 궤도로 진입하는 외계 혜성을 우주에서 기다리며 대기하다가 목표를 포착하면 바로 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루빈 관측소(LSST) 가 2027년부터 운영 시작해 매년 최소 10개의 ISO를 관측할 가능성이 높아 미래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최상의 조건에서 운이 좋다면 혜성 인터셉터는 외계 혜성으로 최대한 접근해 혜성 물질을 입수하고 여기에서 생명 탄생에 중요한 유기물 (예를 들어 아미노신)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지상 및 우주 망원경으로 보기 힘든 핵의 형태와 구조를 파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과학기술 수준으로 외계 행성을 직접 탐사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외계 행성을 만들고 남은 물질인 외계 혜성이 태양계에 진입할 때 이를 조사하는 일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2030년대에 적합한 목표가 나타나 외계 혜성 인터셉트 임무가 성공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12-blueprint-interstellar-comet.html
Colin Snodgrass et al, Intercepting Interstellar Objects, arXiv (2025). DOI: 10.48550/arxiv.2512.00492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