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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논문 편수 급증. 부작용은?

 ChatGPT 같은 LLM이 널리 사용되면서 과학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AI로 문헌을 도 효과적으로 검색하고 논문을 쓸 때도 좀 더 쉽게 영문으로 작성하고 교정할 수 있게 되면서 비영어권 논문 저자들에서 논문 출간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케이고 쿠스메기 (Keigo Kusumegi)가 이끄는 코넬 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 (Cornell University and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연구팀은 2018-2024년 사이 쓰여진 논문 210만 편을 분석해 AI의 흔적을 찾고 이를 통해 저자들의 출판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23년부터 AI의 도움을 받은 논문 출판 건수가 증가했습니다. 사회과학 및 인문학 논문이 59.8%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생물학 및 생명과학 논문도 52.9%로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논문 쓰기의 영향이 적는 수학과 물리학은 36.2%로 상대적으로 적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런 증가세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아시아 연구자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 일부 경우 89%의 증가세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영문 교정이나 글의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에서 비영어권 저자들에게 인공지능은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리고 제미나이나 챗GTP 외에도 논문 작성 및 영문 교정에 특화된 AI 서비스들이 현재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봐도 유용한 도구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다만 생각할 수 있는 부작용 가운데 하나는 논문 쓰기가 쉬워면서 과거보다 중요하지 않은 내용들도 대량으로 출간되어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기여도를 출간 건수로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실제 중요한 내용이었는지 평가하기 위해 인용 건수 등을 같이 보고 있긴 하지만 이 역시 많이 쓴 저자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건수는 늘어나는데, 실제 학문 발전과는 거리가 먼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12-scientists-ai-tools-publishing-papers.html#google_vignette

Keigo Kusumegi et al, Scientific production in the era of large language models, Science (2025). DOI: 10.1126/science.adw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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